하느님을 알게 된
이 놀라운 행복을
온 몸으로 태우며 살고 싶어요
그분이 주시는 매일매일을
새해 첫날처럼 새로운 마음으로
언제나 셀레이며 살고 싶어요
하늘 향해 타오르는
이 뜨거운 불꽃의 기도가
나 혼자만의 것은 아니도록
이웃을 위해서도 조국을 위해서도
닫힌 마음 열겠어요
좁은 마음 넓히겠어요
내 키가 작아 드는 아픔을
내 몸이 녹아드는 아픔을
두려워하지 않겠어요
하얗게 물이 되는
따스한 물이 되는
겸손한 맘으로 살고 싶어요
흔들리는 바람에도
똑바로 눈을 뜨며
떳떳하게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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