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아픔이여
청계 정헌영
밤새 어둠을 타고 내리는 비에
피어 보지도 못한 꽃봉오리
진도 차가운 바닷속에서
얼마나 울부짖으며 고통스러워했을까
세월호의 처참한 침몰
생각만 해도 가슴 조여오고
하루의 시 분초가 피를 말리는 애통함은
본 노와 슬픔으로 이분(二分) 된다
맹골 바닷속에 갇힌 젊은 넋이여
그대들이 애타게 부르는 소리가
파도에 휩쓸러 피를 토하고
자식 잃은 부모의 통곡소리가 강산을 흔들어도
한번 삼켜버린 바다는
어제도 오늘도 말이 없구나
세상 태어나 이렇게 허무하게
목숨 사랑까지도 빼앗긴 기구한 운명
웃음 잃은 4월의 애통 함이여
끈긴 4월의 아픈 흔적을 어이 지우리
오늘도 눈물로 하소연하며
두 손 모아 기적이 일어나길 간절히 기도한다.
'자유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려가 아름다운 사람 (0) | 2014.06.03 |
---|---|
자존심 (0) | 2014.06.03 |
'인간관계를 좋게 하는법' (0) | 2014.06.03 |
대표기도의 방법 (0) | 2014.05.28 |
아내를 울려버린 남편의 사랑이야기 (0) | 2014.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