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주님,
주님께서 미리 말씀해 주셨습니다.
누구를 손가락질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거야...
누구를 몹쓸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가 당한 험한 일을 겪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것이고,
그 사람이 지나온 고통의 과정을 통과하지 않은
풋내기에 불과함을 드러내는 것이야....
그러나 주님, 우리는 언제나 풋내기처럼
손가락질하고, 분내고, 용서 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이웃을 몰아칩니다.
우리는 세상 사람이 아니고 영의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사랑의 주님,
사람이 어쩌면 그럴 수 있냐고 분통을 터뜨리다가
초라해진 우리의 영혼을 발견합니다......
옳다고, 그르다고 큰소리를 치는 우리를 조용히,
그러나 안타까이 바라보시는 주님.....
약함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불같은 화를 내며,
내 안의 불안을 시끄럽게 떠벌여 해소하는 풋내기....
외로움을 사사건건 시비를 걸며 풀어내야 하는 매마른 영혼...
사랑의 주님,
사랑을 담지 못하는 속 좁은 우리를 위해 기도합니다.
사랑의 눈으로 사람을 보지 못하는 우리의 병든 눈을 위해 기도합니다.
사랑의 말로 위로와 격려를 주지 못하는
비뚤어진 입술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에게 긍휼 없음을 용서해 주옵소서.
두려움과 슬픔속의 제자들을 조용히 찾아오신 주님처럼,
부드럽고 따스한 사랑의 눈빛으로 제자들을 바라보셨던 주님처럼,
제자들의 등을 토닥이시며 격려하셨던 주님의 마음으로,
모든 이를 껴안을 수 있도록 ...주님 우리를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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