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 나서시는,
칠순 노모(老母)의
굽어진 등 뒤로
지나온 세월이 힘겹다.
그곳에 담겨진
내 몫을 헤아리니
콧날이 시큰하고,
이다음에, 이다음에
어머니 세상 떠나는 날
어찌 바라볼까
가슴에
산(山) 하나 들고 있다.
(김윤도·시인,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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