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주님,
오늘도 믿음의 세계로 달려가지만
흐트러진 일상은 고쳐지지 않고
되풀이 되는 육의 소욕은 언제나 우리의 영혼을 탄식케 합니다.
오늘도 사랑의 노래를 불러보지만
허공으로 날아 메아리치고
여기저기 내팽개쳐진 상처들은 외로움에 눈물을 흘립니다.
결국에는 나라는 울타리를 넘지 못하고 좌절의 아픔을 되씹으며
십자가의 은혜를 외면하며 늘 달아나보지만
소금이 되지 못하여 쓴 마음은 이렇게 괴롭기만 합니다.
사랑의 주님,
꽃이 지며, 노을이 지며, 사람의 숨이 져 갈 때처럼
침묵 속에서 겸손히 나를 내려놓고 싶습니다.
순해지고, 작아지고, 그렇게 자연으로 돌아 갈 때처럼
영혼으로 닿아 날마다 당신 앞에 서고 싶습니다.
그래서 부활의 날개를 펼칠 수만 있다면
기꺼이 나를 드리겠습니다.
우리를 용서하시고,
주의 은혜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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