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문

주님, 어느 새 우리는 사람을 찌르는 가시나무가 되었습니다. =이주호-

감사하며 사는 삶 2014. 4. 30. 13:21

사랑의 주님,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우리는 잘 구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늘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며
은혜 안에 머물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주님,
우리는 겸손함과 낮아짐으로 그 은혜 안에 머물기를 원치 않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한 걸음 물러서서 주님의 섭리를 생각하고,
나 같은 죄인 용서하신 그 은혜로 형제의 허물을 용납하고,

사랑으로 덮고, 격려하고, 위로하는,
그 은혜의 삶을 원치 않습니다.

너무나도 쉽게 선하다 악하다 세상을 판단하고,
사람들을 판단하고, 형제를 판단합니다.

세상이 똑똑하다, 분명하다, 시원하다, 잘 한다 할 때
어느 새 우리는 사람을 찌르는 가시나무가 되어 있습니다.

사랑의 주님,
내면의 상처와 욕망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가시 노릇을 한 우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은혜 안에 머물라는 주님의 말씀을
이제는 거의 기억하지도 못할 정도로
육에 치우쳐 살아가는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사랑의 주님,
이 시간 성령으로 우리를 주장하셔서
우리의 지혜 없음을 깨닫게 하시고,
시간에 따라 변하고, 시대에 따라 변하고,
상황에 따라 변하는 세상 이치에 휩싸이지 않도록

사랑의 주님, 우리를 당신의 말씀으로, 하늘의 지혜로,
우리를 묶어 주옵소서.
세상은 언제나 똑똑하고,
사람들은 언제나 옳은 이야기만 하지만
하나님이 보시는 우리의 중심은 그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 늘 겸손한 당신의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